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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붓다붓

깨달음이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이지만 '깨어남'이라는 말은 어딘지 생소합니다. 깨어남의 반대말은 '잠들어있다', '수면상태'일 것입니다. 저자가 깨어나지 못한 사람을 수면상태로 정의하는 것이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잠든 채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의식적으로 깨어나지 못한 상태를 수면상태로 보고, 그와 반대로 의식이 깨어있음을 깨어남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책은 깨어남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주고, 그 의식적 전환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가 명상에 입문하고선 이미 깨달음의 경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 궁금하던 차에 출간되어 운 좋게 손에 쥐게 되었죠. 저는 책을 읽을 때 줄을 치지않고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인상깊은 부분에 플래그 테잎을 붙여놓는데 이 책..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볼까 고민하다가 이 파란색의 정사각형 책이 눈에 띄었어요. 표지의 재기발랄하게 쓰여진 서체에서 짐작되듯 예술가를 위한 책이었는데요.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그 삶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목록을 정리한 내용이었어요. 지은이는 오스틴 클레온이라는 글 쓰는 아티스트입니다. 첫 책인 이 미국 아마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고 해요. 그럼 이 책에서 창작자에게 권하는 10가지 신념을 알아볼게요. 1. 하루하루를 다시 태어나듯 살아라 오늘 주어진 하루를 잘 살자. "어떤 장소에 갇힌 채로 똑같은 하루를 몇 번이나 경험하게 된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것 같소? 탈출하려고 시도한 일들이 죄다 수포로 돌아간다면 말이오." 영화 에서 기상리포터인 필의 질문에서 우리가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 기간: 2022.06.01 – 06.05 장소: 코엑스 A홀 입장료: 성인 10000원 학생 5000원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서울국제도서전은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했던 1954년부터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라고 합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 갈 수가 없겠죠! 6월 2일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 님의 강연이 마련되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했어요. 100석 정도가 나왔는데 1시간도 안돼서 매진된것 같아요. 국제도서전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만 강연은 무료였는데요. 막상 가보니 자리가 비는 곳도 많고 강연 장소가 오픈 된 곳이라 밖에서 서서 봐도 충분하겠더라고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

의정부 미술도서관 휴관일: 매주 월요일 / 법정공휴일 운영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10:00~18:00 자료현황: 도서 47130권 보유 전화: 031-828-8870 주소: 길찾기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로 248 의정부시는 2011년부터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것 아시나요? 올해의 책을 선정해 시민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하는 등 사업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해왔다고 하네요. 의정부에는 국내 최초로 분야별 특화된 도서관들이 있는데요. 과학 도서관, 음악 도서관, 미술 도서관입니다. 미술 도서관은 2019년 11월 29일 개관했어요. 미술관련 서적을 좋아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다녀왔어요. 의정부 미술 도서관 외관이에요. 건축물 미감은 아쉬워요. 미술 ..

날이 점점 더워지니까 마트 가면 수박이 자꾸 눈에 띄네요 남편이 수박을 너무 좋아해서 한달간 4통 사봤네요 수박은 겉모습만으로 싱싱한걸 고르기가 은근 어렵죠. 두드려봤을때 맑은 소리가 나는것이나 모양이 일정한지, 색깔을 보는것은 당연한데요. 좀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써봅니다. 1. 배꼽이 작은것을 선택 저렇게 꼭지 뒷부분을 보면 배꼽이 있는데요 배꼽이 작은 것을 골라야해요 이게 클수록 수박이 크는동안 영양생장이 과해서 당도가 떨어진대요. 그래서 작은 것을 골라야 달고 맛있답니다. 이 방법으로 실패한 적이 없어요! 수박 고르실때 배꼽이 작은걸 꼭 눈여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2. 꼭지가 싱싱한지 확인 수박 꼭지는 꼬인 것이 암컷이라고 하네요. 수박 씨도 적당하고 당도도 높대요. 꼭지에 솜털이 있는것은 ..

명동 교자 본점 주소: 서울 중구 명동10길 29 영업시간: 10:30 - 21:00 남산에서 내려오는데 뭘 먹지 고민하다가 떠올린 명동교자. 날이 흐린 날에는 칼국수가 왜이렇게 먹고싶을까요. 명동 상권이 코로나때문에 많이 위축되었지만 언제가도 명동교자는 그대로더라구요. 좁은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었어요. 저희는 2층으로 안내되었어요. 미쉐린에 2017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선정되었네요. 메뉴는 심플하게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콩국수예요. 저희는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비빔국수는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여기 김치를 생각하면 매울것 같아서 괜히 못시키겠어요. 얇은 피로 만든 부들부들한 만두와 고기 고명이 올라간 명동교자 칼국수. 면도 얇고 기름이 많긴하지만 자극이 없어서 맛있어요. 마늘이..

수도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3길 16 영업시간: 16:00-22:00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을 혜화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마로니에 공원에 있었는데 분위기있는 곳에서 한 잔하고 집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갔던 혜화 술집이에요. 대학로 번화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택가가 나오는데 자그마한 간판이 달려있어요. 일러스트가 귀여운 간판. 계단을 두번 쯤 내려갔던것 같아요. 수도원 가보진 못했지만 소설 속에서 나오는 수도원의 와인창고 느낌이 나요. 대학로라 그런지 연극적인 느낌. 금요일 8시가 다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거의 만석이었지만 자리가 다행히 있었어요. 그런데 들어가기전 부터 엄청 시끄럽더라고요. 음악도 없이 얘기소리가 크게 났어요. 수도원은 몇년전에 오픈했을 때 처음 와보고 두번째..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오월부터 넘 더워질거같은 예감에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싶어서 남산에 갔어요. 소월길에서 보이는 남산공원 입구예요. 회현역 4번 출구에서 걸어왔어요. 계단이 꽤 많았지만 올라갈 만 했어요. 남산 둘레길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여기를 좀 걷다가 서울타워에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다음엔 둘레길만 걸어도 좋을것 같았어요. 길을 잘해놔서 걷기 좋았어요. 서울 시내도 잘 보이구요. 조경도 예뻤답니다. 남산에 종종 왔지만 이곳은 처음 와서 최근에 조성됐구나 했는데 만들어진지 좀 된거같은 표지판 행색이.. 백범광장에 김구 동상도 있었어요. 사진은 없지만요. 돗자리 깔고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희는 남산도서관 쪽으로 걸어가서 서울타워 쪽으로 올라갔어요. 비오고 난 뒤라 그런지 공기에서 진한 숲 냄새가..

평소에 색 감각이 부족하다는걸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색감각은 타고나는 부분이고 배워서 익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오랫동안 오해했어요.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색 사용이 서툰 사람 특징에 제가 부합되지 뭐예요. 색 사용이 서툰 것 뿐이라면 배워서 색 사용을 능숙하게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1. 색 감각을 키우기 위해 먼저 알아야할 것들. 색 사용이 서툰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고 해요. 아래 항목에서 자신이 해당하는 항목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 사물의 고유색에 얽매인다. - 관계의 중요성을 모른다. - 명도와 채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 - 사용할 색이 없다고 느낀다. - 지나치게 탁하거나 과장된 색을 사용한다. - 명암 변화를 색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 새로운 색 사용을 ..

오늘 올리는 포스팅은 지난주에 성수 놀러갔다가 우연히 들른 한강공원이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 올립니다! 한강공원은 장소마다 이름이 있다는걸 이번에 처음 깨달았네요! 왜냐면 이곳은 언젠가 또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찍어왔어요. 이 한강공원은 이름이 한신아파트골목이었어요. 바로 앞에 한신아파트가 위치해있습니다. 한신아파트 주소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3입니다. 노을이 예쁠때 가서인지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왔어요! 아무래도 동네분들이 주로 가는 곳인데 굳이 타지 분들이 찾아가진 않은듯 했어요. 그래서 사람도 많지 않고 캠핑용 의자나 자리깔고 앉아서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오른쪽에는 남산과 한강타워 왼쪽에는 잠실타워가 보였답니다. 동네 아마추어 섹소폰 동호회로 보이는 시니어분들이 합주를 하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