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붓다붓
혜화 술집 와인바, 수도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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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3길 16
영업시간: 16:00-22:00
오랜만에 금요일 저녁을 혜화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마로니에 공원에 있었는데 분위기있는 곳에서 한 잔하고
집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갔던 혜화 술집이에요.
대학로 번화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택가가 나오는데
자그마한 간판이 달려있어요.
일러스트가 귀여운 간판.
계단을 두번 쯤 내려갔던것 같아요.
수도원 가보진 못했지만
소설 속에서 나오는 수도원의 와인창고 느낌이 나요.
대학로라 그런지 연극적인 느낌.
금요일 8시가 다되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거의 만석이었지만 자리가 다행히 있었어요.
그런데 들어가기전 부터 엄청 시끄럽더라고요.
음악도 없이 얘기소리가 크게 났어요.
수도원은 몇년전에 오픈했을 때 처음 와보고 두번째였는데
그때보다 엄청 어두워진 것 같아요.
테이블마다 있는 작은 촛불이 다였어요.
분위기는 좋았는데 불편할 정도였어요.
메뉴판이 잘 안보이더라고요. 노안 온 줄 알았네요.
왜이렇게 어둡나요..
내츄럴와인부터 수제맥주까지 주류가 다양했지만
왠지 칵테일을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
몽블랑 오렌지 10,000원
여기까지 와서 논알콜 먹는 사람 저예요.
디사로노 사워 14,000원
플레이트도 시키고 싶었는데
같이 간 남편이 어두운걸 무척 불편해했고
저도 눈이 침침.
한 잔씩 먹고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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