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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발달심리를 이해하고 싶다면? : 그림책 페어런팅, 김세실(한길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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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발달심리를 이해하고 싶다면? : 그림책 페어런팅, 김세실(한길사)

붓프레스 2022. 4. 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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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페어런팅 표지

이번 달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는데 그중에서 재밌게 읽은 책이 있어요. 그림책 페어런팅 인데요. 영유아들의 주요 발달 이슈들 중에서 그림책과 관련하여 유의미하게 살펴볼 이론과 연구들을 선택하여, 그와 관련된 그림책을 예로 들며 설명합니다. 그림책 페어런팅parenting은 그림책 육아라고 하네요. 굳이 영어로 쓴 이유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양육자가 아이의 발달과 그림책을 질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가 그림책과 함께 발달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나타내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그림책 페어런팅은 발달에 대한 이론도 배울 수 있고 그림책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부모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저는 아이가 없는데 아이들의 심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저 어릴때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그림책도 좋아해서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림책 페어런팅 목차

1. 아이들의 발달과 그림책의 연관 관계

그림책 페어런팅의 목차예요.
아이들의 발달 순서대로 배치된 것 같아요.
아이가 커가는데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어서 모든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특히 저는 04 생각의 틀을 짜다, 인지 발달 부분이 재밌었어요.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를 들면서 설명해요.
감각운동기(출생~만2세)-전조작기(만2~7세)-구체적조작기(만7~12세)-형식적조작기(만13세~) 순으로 발달한다고 해요.
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의 특징은 상징적 표상, 자기중심성, 물활론이 있대요 상징적 표상이란 눈 앞에 있지 않은 대상을 정신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능력이에요. 자기중심성은 아직 타인의 관점을 취하지 못하고 직관적인 사고입니다. 물활론은 생명이 없는 사물이 살아 있고 움직일 수 있으며, 생각과 감정이 있고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고라고 해요.

아이들은 밤이 되면 해님이 숨었다고 생각하고 자동차를 타고 갈 때는 달이 따라온다고 믿는 모습이 있잖아요. 그림책에서 만나는 많은 이야기가 물활론적 사고를 담고 있대요. 「노란 풍선, 사카이 고마코」 책을 예로 들었어요.

키티크라우더, 메두사 엄마

2.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할까?

아이의 '왜'라는 질문에 언제나 정답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중요한 건 아이의 눈높이에서 흥미로운 답,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답,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는 답을 말해주는거예요.
생략
호기심이 있다면 가르칠 필요가 없어요. 스스로 배울것이기 때문입니다. -117p

 

조카가 있는데 질문을 많이 해요. 저는 그런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질문 받을 때마다 당황합니다. 교육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하나. 나도 잘 모르는 질문인데 어떡하지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는 「왜냐면, 안녕달」 그림책을 예를 들어요.

- 엄마, 비는 왜 와요?
-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정말 다정하면서 엉뚱한 대답이죠? 이렇게 대답을 해도 된다고 해서 그동안 어떤 관념에 사로잡혀있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어요.

 

 

이수지, 파도야 놀자

이수지 작가의 책이 많이 소개 되더라고요.
최근에 상도 받으시고
책도 관심이 높아져서 반가웠어요.

 

 

 

3. 나를 발견하게 하는 그림책.

 

동화를 연구한 심리학자 브루노 베텔하임은 "우리는 스스로를 타인과 다르게 정의할 때 한 사람이 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 161p


06 나를 발견하다, 자아 발달에서 소개한 구절로 끝맺을게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는 자기 개념은 행복한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긍정적인 자기 개념을 가지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자라고 삶에 대한 자신감이 커져서 더 적극적으로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림책 페어런팅을 읽으면서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주변에서 애정과 관심을 줘야하는 부분이 참 많다고 느꼈어요. 가장 가까운 부모일 때 더 노력을 기울여야 되기도 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많은 어른들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태도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책이 담고 있는 그림과 이야기에는 아이의 눈높이로 쓰여진게 공감도 잘되고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것도 느꼈어요.

그림책 페어런팅은 그림책에 관심이 많은 분, 육아 하시는 분, 그리고 한때는 아이였던 많은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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