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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흙수저가 10억 연봉을 얻기까지: 역행자, 자청(웅진지식하우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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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흙수저가 10억 연봉을 얻기까지: 역행자, 자청(웅진지식하우스)

붓프레스 2022. 8.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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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매대를 흥미롭게 보는 편이다. 어떤 책을 사람들이 많이 선택했는지, 시대를 사로잡은 책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책 역행자 표지는 주황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강렬해서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시선이 간다. 역행자는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는 자라는 뜻으로 저자가 만든 용어이다. 타고난 운명을 그대로 살아가는 95퍼센트의 평범한 사람들을 순리자라고 하고, 5퍼센트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역행자는 그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이쯤되면 도입부분에서부터 확 이끌린다. 역행자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역행자가 될 수 있을까.

 

저자 자청은 경제적 자유를 이룬 30대 사업가이자 은퇴한 유튜버이다. (공식적으로 2019년 은퇴했지만 최근에 책을 내면서 유튜브를 다시 시작했다.)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저자는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상한 마케팅', '프드프', '아트라상', '큐어릴'부터 지분 투자로 참여한 '라이프해킹스쿨', '유튜디오'가 있다. 이미 30대 초반 무렵에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을 완성했다. 스무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삶이 바뀌었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치트키를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저자가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은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치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저렴한 가격으로 도움을 받고 싶은 왕초보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에겐 기본만 알아도 일의 진척을 도울 수 있다. 이에 착안해 저자는 여러 비즈니스를 설계했다.

 

 


저자는 학창시절 내내 공부, 돈, 외모 꼴찌 인생이었다고 한다. 스스로 너무나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해 반월공단 공장에 취직해서 원룸에서 게임만 하는 삶을 꿈꿨다. 실제로 스무살까지 게임만 하는 오타쿠로 살았다. 성인이 됐는데도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얻을 수 없는 지경이었고, 인간관계도 서툴러서 처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경청을 강조한 대화법에 대한 책이었는데, 책에서 알려준 대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니 점점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다. 그때 저자는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그후로 여러 치트키를 알게되고 이 지식들 덕분에 인생을 완전히 바꿀수 있었다. 역행자가 되는 인생 공략집이라고 생각한 이 특별한 방법들에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저자가 겪은 10년의 시행착오를 3년으로 줄일 수 있는 치트키라고 한다. 

 

역행자의 7단계 모델

1. 자의식 해체

자의식은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 필수 불가결한 기제지만 대부분은 과한 남용으로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나는 돈에 관심이 없어'같은 말은 대부분 자의식 상처를 피하기 위한 합리화이다. 돈을 원하지만 돈이 좋다는걸 인정하는 순간 본인의 인생이 부정당하기 때문이다. 대다수는 돈에 대한 트라우마와 공포 때문에 회피라는 어리석은 결정을 한다. 결국 이들은 애먼 곳에 자아를 투영하며 인생을 낭비한다. 열등감이 발동되었을 때 스스로의 못남을 인정하고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할 때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꽤 많은 불행과 가난이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자의식은 인간을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면서, 인생을 불행과 가난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무척 똑똑해서 좋은 대학을 갔더라도, 책을 수백 권 읽었더라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의식에 갇혀 답답할 정도로 고집을 부리는 경우다. 타고난 재능을 더 키우지 못하고 퇴화해버리곤 한다. 변명거리도 늘 준비되어있다. 자의식의 문제점을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 수 있다. 

 

자의식 해체의 1단계는 탐색이다. 누군가의 발언이나 존재에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 원인이 자의식 때문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다. 내 상처, 잘못 투사된 공격성, 비뚤어진 생각을 보는 것이다. 2단계는 인정이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았으면 인정하는 것이다. 질투, 회피, 적개심 같은 감정을 인정하면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 3단계는 전환이다. 불순한 감정을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평소에 질투하던 사람에게서 배울 점을 찾고 발전을 도모한다.  

 

2. 정체성 만들기

정체성의 한계는 인간의 한계이다. '평범한 한국 사람'이란 정체성보다 '한 달에 1억 벌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져야 여기에 근접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갖게 된다. 정체성을 바꾼다는 것은 그 정체성에 맞게 관점을 바꾼다는 뜻이다. 사업가의 정체성을 가졌다면 세상 모든 것이 비즈니스로만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정체성 변화는 좌절, 열등감, 생존 위기, 동기부여, 책 등 다양한 계기로 일어난다. 저자는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을 하지않아도 자동 수익이 생긴다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돈은 그저 열심히 일한 순간에만 생기는줄 알았다. 그렇지만 수익자동화 개념에 눈을 뜨고 이후의 사업들은 자신이 없어도 돌아갈 수 있도록 세팅했다. 지금은 회사의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매달 몇억씩 버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 있다.

 

정체성 변화를 위해선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그 방법 중에 1. 책을 통한 간접최면이 있다. 타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본인이 직접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뇌에 일으킨다. 이 점을 잘 활용하는게 좋은 자기계발서 읽기다. 2.환경 설계처럼 나를 궁지에 몰아넣는 방법도 있다. 3. 집단 무의식을 활용할 수도 있다.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가면 된다. 

 

3. 유전자 오작동 극복

우리의 몸과 본능은 수십만 년 동안 원시 시대 환경에 맞게 진화했다. 원시 시대에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달려들어 먹어치워야 생존에 유리했다. 하지만 성인병을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 그런 본능은 오히려 위험이 된다. 이 잘못된 본능이 바로 '클루지'이다. 진화상 유리했던 과거본능이 우리에게 아직 남아 바이러스처럼 악영향을 끼친다. 이 원초적 본능의 작동 방식을 잘 이해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 클루지를 잘 이해한 사람은 그릇된 욕망의 덫에서 벗어나 인생에서 큰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된다.

 

4. 뇌 자동화

머리가 안 좋으면 자유를 얻을 수가 없다. 머리를 어느 정도 좋게 만들어야 한다. 최적화를 해둔 뇌는 날로 업그레이드되며 나이를 먹을수록 강력해진다. 노벨상을 탄 학자나 최고의 기업가들이 5~60대에 전성기를 맞는 것과 같다. 최근 신경 가소성 이론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뇌는 사용하기에 따라 신경세포들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다. 

 

- 뇌 최적화 1단계_ 22전략

22전략은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걸 말한다. 저자는 이 덕분에 뇌를 발달시킬 수 있었다. 저자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면서 '책 읽기와 글쓰기가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이란 결론을 내렸다.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인생을 만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행위이기도 했다. 독서를 하게 되면 뇌의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활성화되고, 뇌 세포의 증가로 뇌 신경망이 촘촘해진다. 저자는 20대 후반을 지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상위 0.1퍼센트로 빠르고 좋은 판단을 내린다는 확신을 품게 되었다. 완전한 지식으로 굳히려면 글쓰기도 해야 한다. 

 

- 뇌 최적화 2단계_오목이론

오목은 수만 잘 두면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는 방어만 하다가 게임에서 패배할 때가 많다. 만약 우리 인생도 오목처럼 무한 승리하는 수만을 둘 수 있다면 어떨까? 수를 둘 때마다 '이길 수밖에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이다. 사업이든 투자든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당장 내일 인생이 끝날 것 처럼 너무 조급해 한다.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두는 수가 오목이론이다. 저자가 책을 쓰는 행위도 돈으로만 따진다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사업에 더 신경쓴다면 인세 수익의 수십 배가 넘는 단기 이득이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책을 출판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는 더 높아져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기회가 생긴다. 눈 앞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하며 살고 있지않은가? 장기적인 수를 두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 뇌 최적화 3단계_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뇌는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지만, 다시 거기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럴때 뇌 자극이 필요하다. 1.일이 잘안풀리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싶을 때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한다. 2.운동을 하면 뇌의 효율을 극대화하라 수 있다. 산책을 추천한다. 3. 6~9시간 사이의 본인에게 맞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5. 역행자의 지식

인간은 하루에 수많은 결정을 반복한다. 당신이 하루 10개의 판단 중에서 5개의 좋은 판단을 하고 5개 판단을 그르친다고 할 때 '역행자의 지식'을 통해 좋은 판단을 할 확률을 10퍼센트만 늘려도 10년 뒤엔 3650일간 좋은 판단이 복리로 쌓이게 된다. 훗날 인생의 격차는 현격히 벌어질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일수록 막대한 부를 얻도록 설정되어 있다. 본성을 역행하는 지식을 알고 있다면, 하루하루 차이가 만들어진다. 역행자의 지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 기버이론_ 역행자는 1을 받으면 2를 준다.

<기브 앤 테이크>라는 책에는 사람을 기버, 테이커, 매처의 세부류로 나눈다. 기버는 퍼주는 사람, 테이커는 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는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이다. 가장 가난한 사람도 기버이고 가장 부자인 사람도 기버이다. 인색한 사람 중에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 확률게임_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손실호피편향은 인간이 가진 심리기제이지만 현대사회에선 필요없다. 굶어죽을 일 따윈 없다. 승률이 55퍼센트라면 손실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이겨내고 베팅하면 된다. 실패하더라도 확률상 어쩔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 타이탄의 도구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합쳐져야 어떤 분야에서든 상위 1퍼센트가 된다. 하지만 상위 20퍼센트 정도의 실력은 누구나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다. 이정도의 실력을 무기삼아 며차지 수집하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된다. 이 분야에서 도전하기 좋은 기술들은 1. 온라인마케팅(블로그 마케팅,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네이버스마트 스토어를 배우면 좋다.) 2. 디자인 3. 동영상 편집 기술 4. PDF 책 제작과 판매 5.프로그래밍이 있다. 

 

-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아는 능력이다. 자신의 능력을 아는 능력인데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자기 객관화가 잘되면 의사 결정력이 높아진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애쓰게 되고 저절로 발전이 이루어진다.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선 독서와 실행력이 필요하다. 책을 읽게되면 겸손해지고 내 수준을 알게된다. 책만 읽으면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 실행을 통해 자신의 판단이 맞는지 가설 검증을 해봐야 한다.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돈을 버는 근본 원리는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딱 두가지이다. 결국 돈을 버는 핵심은 문제해결력에 있다. 사람들이 어떤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행복감을 느끼는지 알아내야 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으로는정체성 변화와 무언가를 도전하기 전에 그 분야 책 20권 읽기, 책읽기가 지겹다면 유튜브로 관련 내용 시청하기, 책 읽은 것이나 유튜브 본것 꼭 글로 정리해두기, 필요하다면 온라인 강의나 오프라인 강의 결제하기가 있다. 

 

당신이 중소기업을 다니든, 대기업을 다니든, 저임금노동을 하든, 자영업을 하든 백수든 상관 없이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은 너무나 다양하다. 대기업에 다닌다면 취업>대기업>사업>투자나 취업>대기업>투자>사업으로 가면 좋다. 중소기업이라면 취업>중소기업>임원>사업>투자나 취업>중소기업>평사원>투자>사업으로 가도 된다. 취업>중소기업>사업>투자도 추천한다. 전문직은 고임금>창업>투자순이 있다. 사업자는 무자본 창업을 할 수 있다. 

 

 

7. 역행자의 쳇바퀴

인간의 본성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각인되어 있다. 선사시대에서의 패배는 곧 죽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망설이며 일을 실패했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역행자는 이 두려움이 쓸모없는 것임을 이해한다. '부자 되기' 게임에 참여했다면 이처럼 반드시 패배에 직면해야한다. 역행자 1단계에서 6단계라는 쳇바퀴를 통해 패배에 직면하고, 다시 레벨업을 반복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완전한 자유에 도달하게 된다.

 


이 포스팅의 부제를 원래 같았으면 <돈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이라고 달았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마케팅을 할 때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구를 넣느냐, 추상적인 단어를 넣느냐에 따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자청이 유튜브에서 성공한 방식으로 제목을 달아보았다. 응용은 못하고 똑같이 문구를 썼지만 결과가 궁금하다.

 

이 책에서 역행자가 되기위한 7단계 중에 자의식 해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불편한 감정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첫 걸음인 것 같았다. 이게 말은 쉬운데 실천이 없었다. 이 책에선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좋았다. 가장 강조한게 책읽기이다. 나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글쓰기와 사고가 수반되지 않은 책읽기를 오랜 시간 했기 때문에 쓰기도 읽기만큼 해야함을 느꼈다.

 

정체성 만들기도 모호해보이지만 현재 내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사회에 나와서도 늘 배우는 입장과 학생의 위치에 머무르려고만 한것 같다. 내가 바라는 위치에 간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그것은 지금 상황과는 크게 다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루트는 사례가 자세히 설명되어있는데 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세세하게 적진 않았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어떤 방법을 무조건 따라야만하는 자기계발서 서적에 머무르지 않고 심리학, 철학, 과학 등 여러 방면에 관심있는 저자가 행동이나 심리에 기초해서 자의식 해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차별점 같다.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만 해도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100년 동안 보는 고전이 되길 바란다고 하는데 역행자란 개념의 탄생이나 그 기반이 되는 주요 단계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그렇지만 돈을 버는 구체적인 방법의 예시들이 현시대, 자청의 주변인들에만 매몰되지 않고 더 길게, 다양하게 보는 사례들이었다면 어떨까 싶었다. 디자인 종사자로서 책에 소개된 디자인 창업으로 성공한 사례들에서 놀라운 매출과 그 성공은 인정하지만 그만큼의 자아실현 또한 됐는지는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돈은 많이 벌고 싶지만 좋아하는 일로 잘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소망이기도 할 것이다. 그 분들의 개인적인 인터뷰가 아니라 자청의 관점에서 성공이라는 키워드에만 초점이 된 채로 서술되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자의식 해체와 성공의 중간에서 자아실현이라는 균형을 더 잘 잡았다면 훨씬 좋은 책이 됐을 것 같다.  

 

오타쿠 흙수저가 10억 연봉자가 된 경험과 통찰력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꽤 재밌기도 하고 얻을 것도 많다. 

 

 

 

유튜브 : 라이프해커 자청 https://www.youtube.com/channel/UCONUFWDbb9Y338NVLGQid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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