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둘레길 밥집, 목멱산 호랭이

목멱산 호랭이

 

주소: 서울 중구 남산공원길 627

영업시간: 매일 10:30-19:30

전화: 02-318-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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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에 남산둘레길을 다녀왔어요.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에서 시작해서 세시간 반을 걷고 다시 안중근의사기념관으로 오는 코스였어요. 거의 다 내려올때되니 배가 고파서 근처에서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옥건물의 식당이 보이더라구요. 외관이 예쁘기도 했지만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눈에 띄기도 했어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들어갔답니다.

 

목멱산은 남산의 옛이름이라고 해요. 채식하는 호랭이 컨셉으로 육류를 최소화하고 친환경과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우리 옛말 새참을 풀어쓴 사이참이라는 쌀빵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어요. 목멱산호랭이에서는 식사도 할 수 있고,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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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둘레길 걷기 좋더라고요. 숲길도 있고, 약수터, 연못도 있고, 포장된 길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서울타워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어서 가파른 길도 별로 없는 편이라 난이도는 쉬운 편이에요. 도심에서 이렇게 걸으니 참 좋더라고요. 기분전환하고 싶지만 멀리가긴 어려울 때 종종 가려고 합니다.

 

목멱산호랭이 외관이에요. 한옥이고 우측 아래에 화장실이 있어요.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보입니다.

 

목멱산 호랭이 메뉴예요. 식사메뉴로는 비빔밥과 불고기비빔밥, 손두부쌈, 제육쌈, 도토리묵, 간장떡볶이 등이 보이네요. 가격대는 10000원에서 12000원 사이예요. 남산 둘레길 걸은 다음에 든든히 배를 채워줄 한식이에요. 식사 말고 카페만 이용할 수도 있는데요. 쌀빵과 아메리카노, 한라봉 에이드, 수정과 같은 간단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보이는데요. 바로 오른편에 세면대가 있어서 화장실을 들르지 않고도 산행을 마치고 찝찝했던 손을 씻을 수 있어 좋았어요. 

 

왼쪽 공간에 무인카페가 있고요. 쌀빵 진열대가 보입니다. 계산은 이 공간을 나오면 오른편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주문은 키오스크로 합니다. 점심시간이라 줄이 있었는데요. 메뉴가 간소한 편이라 그런지 오래걸리진 않았어요. 목멱산 비빔밥(10,000원)과 불고기 비빔밥(12,000원)을 주문했어요. 카드결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결제를 하고 오른쪽에 있는 진동벨을 하나 챙겨서 자리를 잡으러 갑니다.

 

목멱산 호랭이 원산지입니다. 손두부 쌈밥의 콩은 미국산, 멧나물국의 콩은 러시아산, 불고기 비빔밥의 소불고기는 호주산, 제육 쌈밥의 돼지고기는 국내산, 배추는 국내산 고춧가루는 중국산이네요.

 

내부에도 자리가 많았는데 날씨가 좋아서 바깥에서 먹고 싶더라고요. 마당이 넓고 바로 남산을 바라보게 되어있어서 산 속에 있는 기분이 좋았어요. 이렇게 산 가까이에 건물이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음식이 나오면 진동벨이 울리고, 픽업이라고 써있는 곳으로 가면 돼요. 바로 키오스크 앞에 있는 곳이에요. 주문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진동벨이 울리더라고요. 거의 설렁탕 수준으로 빨리 나오는 것 같아요.

 

6가지 나물에 목멱산 호랭이의 고추장으로 비벼먹는 비빔밥이에요. 불고기 비빔밥은 같은 구성인데 밥 위에 불고기가 얹혀져 나왔어요. 반찬인 열무김치는 퇴식대 옆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거기에 물도 있고요. 맛은 평범했어요. 추천할만한 메뉴는 아닌것 같고요. 장소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손두부쌈밥이나 간장 떡볶이 같은 다른 메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비빔밥을 좋아하는 친구는 맛있게 먹더라고요.

 

밥을 다 먹으면 퇴식대로 식기류를 두고 가면 됩니다. 손님이 많았지만 회전률이 빠른것 같았어요. 금방 먹고 일어나고 채워지는 듯 해요. 음료도 먹을까하다가 밥먹고나니 배불러서 그냥 일어났습니다.

 

남산둘레길가셨다가 너무 배고프시면 목멱산호랭이에서 식사하시고 아니면 음료만 드시는것도 좋을듯해요. 근처에 소월길, 후암동에 맛집이 꽤 있으니까 비빔밥은 조금 아쉬울거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