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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퓨전한식, 난포 본문

리뷰/맛집

성수 퓨전한식, 난포

붓프레스 2022. 10.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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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포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지층

전화: 0507-1425-154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작년부터 가려고 벼르던 난포 성수예요. 난포는 지명인데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바닷가라고 하네요. 난포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뚝섬역이에요. 난포의 제철회묵은지말이 사진을 보고 너무 먹어보고싶었는데 갈 때마다 웨이팅이 1시간 내로는 안될 것 같아서 포기했었어요. 그러다 오늘 오전 이른 시간에 성수 갈 일이 생겨서 '드디어 먹어볼 수 있는건가!' 하고 11시 오픈 시간 전에 가보았어요. 

 

11시에 문을 열면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를 걸 수 있어요. 저희 일행은 오전 10시 45분 쯤 갔기 때문에 테이블링 앱에서 대기가 안열린 상태더라고요. 오픈 시간 전이니 서있을 요량으로 갔는데 식당 앞에 이미 있는 어마어마한 줄을 보고 너무 놀랬어요.


난포가 있는 건물 위층은 솥밥집 쵸리상경이고 난포는 반지하층에 있어요. 쵸리상경과 난포 줄이 양옆으로 길게 있는것이 보여요. 난포가 두세배는 더 많았고요. 10팀 이상은 있어보여서 초조했어요. 내부 좌석이 어느 정도 있는지 몰라서요. 일단 줄을 서니 직원분이 오셔서 인원을 확인하고 가시더라고요. 11시가 되자 문이 열리고 차례차례 들어갔어요.

 

저희는 11번째였어요. 다행히도 좌석이 있었어요. 대기번호대로 주문을 받는건가 했는데 메뉴가 정해지면 바로 직원분께 주문을 하면 됩니다. 주문 넣는 순서는 대기번호일 수는 있는데 미리 메뉴를 정하고 가서 앉자마자 주문을 넣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난포 메뉴예요. 곰국과 국수, 강된장쌈밥, 전류, 문어숙회, 수육 등이 있어요. 전통주와 생맥주도 있고요. 원산지는 한우, 돌문어, 전복, 묵은지, 쌀이 국내산이네요. 저희는 제철회묵은지말이(11,000원)과 강된장 쌈밥(10,000원), 돌문어간장국수(13,000원)을 주문했어요. 새우감자전(18,000원)도 시키고 싶었는데 일행중에 밀가루를 못드시는 분이 계셔서 제철회묵은지말이를 한 개 더 주문했답니다.

 

자리에 앉으면 앞접시에 수저가 세팅되어 있답니다. 난포에서 주는 물이 참 맛있어요. 보리와 옥수수를 섞어 끓인것 같더라고요. 그냥 보리차 맛도 아니고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요. 헤이즐넛 맛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강된장쌈밥과 제철회묵은지말이예요. 강된장쌈밥은 밥을 감싼 채소의 정체는 케일이라고 해요. 사실 보고도 몰랐는데 검색하면서 알았어요. 케일이 뻣뻣한 채소인데 예쁘게 말아놓아서 신기해요. 간도 적당하고 숟가락으로 강된장을 퍼먹어도 많이 짜지 않아요.

 

제철회묵은지 말이는 흰 생선에 묵은지를 밥 위에 초밥처럼 얹어놓은 건데요. 제철회라고만 써있어서 광어인가하고 추측할 뿐이에요. 회가 부드럽고 잘씹혀요. 술술 넘어갔어요. 회가 너무 차지않고 맛있었어요.  

 

돌문어간장국수예요. 쑥갓과 당귀, 오이를 돌문어와 함께 올려낸 생면 국수예요. 면이 차가운데 쫄깃해요. 간장소스도 독특하고 돌문어도 부드러워요. 어디서 먹어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이라서 좋았어요. 당귀의 생소한 맛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지만 다 차가운 음식 위주로 먹어서 추운 날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곰탕이나, '요리'에 있는 메뉴를 시켰다면 따뜻한 음식이 있어서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요리 메뉴가 없으니 전반적으로 빈약한 느낌.. 주문한 메뉴들 다 맛있었지만 메뉴 선택이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엔 새우감자전을 꼭 주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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