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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붓다붓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어른의 세계만 헤메고 있는 저에게 라는 표현이 참 좋더라고요. 모든 어른들이 어린이의 시기를 거쳐왔지만 여전히 어린시절과 결부 되어있기보다는 이제는 분리되었다고 느끼는 어른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도 많이 떨어졌고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어린이에 대해 생각할수록 우리의 세계는 넓어진다." 서문에 적혀있는 말이에요. 어느새 딱딱해진 어른들로만 구성된 사회가 아닌 어린이가 있음을 생각하는 우리의 세계는 얼마나 크고 다양하고 재밌을까요. 저자 김소영님은 이십년 동안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래 본인의 글을 쓰려고 했는데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교육 이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양육자도 아니기에 어린이에..
깨달음이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이지만 '깨어남'이라는 말은 어딘지 생소합니다. 깨어남의 반대말은 '잠들어있다', '수면상태'일 것입니다. 저자가 깨어나지 못한 사람을 수면상태로 정의하는 것이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잠든 채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의식적으로 깨어나지 못한 상태를 수면상태로 보고, 그와 반대로 의식이 깨어있음을 깨어남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책은 깨어남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주고, 그 의식적 전환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제가 명상에 입문하고선 이미 깨달음의 경지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분들인가 궁금하던 차에 출간되어 운 좋게 손에 쥐게 되었죠. 저는 책을 읽을 때 줄을 치지않고 깨끗하게 보는 편이라 인상깊은 부분에 플래그 테잎을 붙여놓는데 이 책..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볼까 고민하다가 이 파란색의 정사각형 책이 눈에 띄었어요. 표지의 재기발랄하게 쓰여진 서체에서 짐작되듯 예술가를 위한 책이었는데요.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그 삶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목록을 정리한 내용이었어요. 지은이는 오스틴 클레온이라는 글 쓰는 아티스트입니다. 첫 책인 이 미국 아마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고 해요. 그럼 이 책에서 창작자에게 권하는 10가지 신념을 알아볼게요. 1. 하루하루를 다시 태어나듯 살아라 오늘 주어진 하루를 잘 살자. "어떤 장소에 갇힌 채로 똑같은 하루를 몇 번이나 경험하게 된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할 것 같소? 탈출하려고 시도한 일들이 죄다 수포로 돌아간다면 말이오." 영화 에서 기상리포터인 필의 질문에서 우리가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서울 국제도서전 기간: 2022.06.01 – 06.05 장소: 코엑스 A홀 입장료: 성인 10000원 학생 5000원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일부터 시작되었어요. 서울국제도서전은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했던 1954년부터 지금까지 70년 가까이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라고 합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 갈 수가 없겠죠! 6월 2일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 님의 강연이 마련되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했어요. 100석 정도가 나왔는데 1시간도 안돼서 매진된것 같아요. 국제도서전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만 강연은 무료였는데요. 막상 가보니 자리가 비는 곳도 많고 강연 장소가 오픈 된 곳이라 밖에서 서서 봐도 충분하겠더라고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