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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van allsburg 크리스 반 알스버그 본문

관심사/그림책 작가

Chris van allsburg 크리스 반 알스버그

붓프레스 2023. 3. 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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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미시간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으로 칼데콧 명예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나그네의 선물』,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 등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그림책을 많이 펴냈습니다.

 

크리스의 할아버지는 그 고장에서 버터, 크림, 치즈,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는 '이스트 엔드 크리머리'란 이름의 유제품 생산 공장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크리스가 태어났을 때 식구들은 이 공장 옆의 낡은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가 세 살이 되던 해 그랜드래피즈의 끄트머리에 있는 고풍스러운 튜더식 벽돌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집은 그의 책 『폴라 익스프레스』의 표지에 나온 거리와 비슷했습니다. 가로수들 사이로는 거대한 느릅나무들이 서 있고, 나뭇가지들은 긴 팔을 뻗어 창틀에 닿을 듯 했지요. 크리스는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고양이 파트너와 엘로이즈와 함께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지냈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도 크리스는 미술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수학과 과학에 발굴의 실력을 보이던 영재 소년이었습니다. 당시의 크리스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우수한 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미시건 대학교에서 입학 담당자가 아예 학교에 대학 입학 지원서를 들고 찾아오곤 했습니다. 몇몇 학생들과 면담을 하고, 즉석에서 입학을 허용해주곤 했습니다. 크리스는 대학에서 파견을 나온 입학 담당자와 면담을 했던 그 운명적인 날을 다음과 같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파견된 입학 담당자는 제가 제출한 원서를 살펴보더니 <미시간 대학 지원 학부란>에 기입해 놓은 것이 없다며 어느 학부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저는 ?가 무엇인지 질문을 했지요. 그 분은 그것은 <건축 디자인 학부>로서 미술 학부도 포함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때까지 저는 단 한 번도 미술과목을 수강해 본 적이 없었지만, 미술 공부는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았지요. 그래서 저는 그 학부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분은 제 고등학교 성적표를 보시더니 미술 과목을 수강한 것이 없으니 미술 학부에는 입학이 허용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 때 제 나이는 다른 대학 입시를 보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17살이었고, 저는 어떻게 해서라도 입학 허가를 받고 싶었지요. 그래서 잔꾀를 생각해내었죠. 즉, 제 미술 재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토요일마다 개인 교습을 오랫동안 받고 있었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런데 그럴싸한 제 거짓말에 그 분은 속으셨던지 유명한 미국인 삽화가인 노만 락웰에 대한 견해를 물으셨습니다. 평소 노만 락웰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저는 유명 삽화가나 화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얼굴 표정을 보니 실망한 기색이 영력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로만 락웰은 감상적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 의해 부당하게 평가받는 것 같다고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로만 락웰은 미국인의 꿈과 바람을 위대한 극작가와 같은 감수성을 가지고 드라마처럼 미국인의 일상을 진솔하게 표출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은 책상을 주먹 쥔 손으로 내리치시더니, '오, 그렇지. 학생 말대로야.'라고 반색하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제 미술대학 입학은 허락되었습니다."

 

크리스는 1967년 가을에 미시건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주변에 놀라운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 둘러싸여 주눅이 들어버립니다. 또한 엄청난 수업량에 점점 의기소침했지만, 그는 어렸을 때 모형 차와 보트를 만들던 자신의 실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 곳에서 청동주조, 목각, 조소 등등을 배운 그는 유명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조각을 더 공부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석사 학위를 딴 이후에, 그는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에 스튜디오를 차리고 자신의 대학 시절에 만난 리자 모리슨과 결혼도 합니다. 같은 미술학도였던 리자의 후원으로 그는 낮에는 스튜디오에서 조각을 하고, 저녁에는 집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런데 그의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한 그의 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친구를 소개해 주고 그것이 연줄이 되어, 1979년 『압둘 가사지의 정원』을 세상에 내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그의 첫 작품에게 칼데콧 아너 상이 주어집니다. 그렇지만, 대학에서 회화나 드로잉이 아닌 조각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첫 그림책에 주어진 명예로운 수상에 대해 크리스는 겸손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조각을 할 때면 그림으로 밑 작업을 그렸던 것이고, 제가 할 줄 아는 것은 목탄 드로잉밖에 없어서 목탄 드로잉으로 그림을 그린 것뿐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첫 작품에 대한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힌 크리스는 끊임없이 노력하여 칼데콧 메달을 수상한 『주만지』와 『폴라 익스프레스』를 포함하여 모두 열다섯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좀 늦었지만, 크리스와 리자 부부는 1991년에 부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딸 크리스가 태어난 지 4년이 지나 둘째 딸 애나도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에 열중하는 모습을 통해 그들에게서 창의성을 배운다는 크리스의 그림책들은 환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그림책에서의 묘사는 그 어느 누구의 그림책보다 세밀하고 정밀한 묘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타 지의 세계는 몽환적이고 어딘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으나, 그의 환타지는 현실 속에서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물들을 낯설도록 과장해서 보이도록 한다거나, 정밀하게 묘사되어 모호한 대상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는 평소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든 나무가 어느 날 밤 갑자기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면서, 꿈틀대고 다가오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모습과 똑 같되, 엉뚱한 성질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갑작스레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이 비밀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려야 오히려 일상이 왜곡되어 보여 지고 그 틈에서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진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신뢰감을 높여준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는 비록 벌어지는 사건은 허구적이라고 하지만, 인물들은 진짜 사람처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그림 속의 장소들이 진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원근법과 빛의 법칙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채널 예스

 


그림책 작품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 1979
쥬만지, 1981
벤의 꿈, 1982
하늘을 나는 배, 제퍼, 1983
해리스 버딕과 열네 가지 미스터리, 1984
폴라 익스프레스, 1985
이름 없는 남자, 1986
The Z Was Zapped, 1987
장난꾸러기 개미 두마리, 1988
이건 꿈일 뿐이야, 1990
The Wretched Stone, 1991
어느 날, 마법 빗자루가, 1993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1993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 1995
자수라, 2002
캘빈의 마술쇼, 2006
폭포의 여왕, 2011
행복을 찾아 나선 스위티 파이,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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